81번째 소확행 공약
"한번 가입으로 모든 도서관서 도서대출·반납 가능케 할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회원카드, 도서 대출 및 반납 등 모든 공공 도서관의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공약) 공약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도서관 서비스 개선'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현재 1172개로 과거 도서의 열람과 대출 등의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독서동아리나 평생학습, 각종 여가 활동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기관이자 공공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각각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서비스의 상호 연결도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게 민주당의 지적이다.
따라서 도서관 이용에 필요한 회원카드의 경우 도서관별로 발급이 필요해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소지해야 한다. 운영 주체가 다르면 도서의 상호 대차도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책이음(전국 공공도서관을 한 장의 카드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 '책바다(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지만 서비스 이용이 간편하지 않고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번 가입으로 모든 광역 공공도서관 도서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운영 주체 중심의 현행 공공도서관 서비스 체계를 광역 지자체가 교육청 및 기초 지자체와 연계, 협력하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도서관 이용자는 한 장의 도서관 회원카드로 거주하고 있는 광역시·도 내 어느 도서관에서나 도서 대출과 반납,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뜨는 뉴스
민주당 선대위 측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이용의 걸림돌이 없는 '모두의 공공도서관'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