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2개 연장하고 3개 노선 새로 도입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시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연장하고, 추가로 3개 노선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7일 이런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김포공항역에서 국민의힘 당사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시민의 출퇴근 어려움을 직접 체험한다는 취지와 새 선거대책본부 출범 후 ‘현장 행보 강화’ 의지를 합친 것이다.
노선 연장과 관련해 윤 후보는 2027년 완공 목표인 GTX A·B·C 3개 노선 중 A노선과 C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 A노선은 운정~동탄 노선을 운정~동탄~평택까지 연장하며, C노선은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한다는 것이다. GTX 3개 노선도 새로 추진한다. D노선은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돼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한다. E노선은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한다. F노선은 수도권 전체를 도는 순환선으로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다.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한다.
GTX 노선 주변 부지를 확보해 1~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 시티’도 만들 계획이다. 1기 GTX 3개 노선 3만호, 기존 C노선 2만호, 2기 20만호 등으로 약 25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GTX 노선을 연장·신설하는 데 소요되는 재원은 17조644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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