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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文 대통령 '지지' 48.8%, '非지지'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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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조사 대비 2.6%포인트 하락…尹 직무배제 영향 미친듯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지난달 15~16일 실시된 아경 여론조사에서 긍정 응답이 앞섰던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도가 2주 후에는 오차범위내에서 긍정ㆍ부정 응답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경 여론조사] 文 대통령 '지지' 48.8%, '非지지'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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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결과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48.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3%를 기록했다. 긍정 지지도가 부정 지지도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1.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직전 조사의 지지응답(51.4%)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했다.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은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부정 지지율이 높았다. 40대의 경우 63.1%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30대(53.2%)와 50대(50.4%)도 절반이 넘는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18세~29세의 지지는 42.0%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었다. 60대에서는 60.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70세 이상은 56.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혼조세를 보였고 부산ㆍ울산ㆍ경남(PK)은 부정 응답이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보궐선거 격전지인 서울의 경우에는 48.8%가 지지한다고 밝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48.9%와 비등했다. 이는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9.9%포인트 앞선 결과와는 대조적이다.


PK의 경우 지지 응답은 41.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5%로 부정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 역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부산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 앞선 결과와도 궤를 달리한다. 대구ㆍ경북(TK)의 경우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29.3%로 가장 낮았다. 전세 대란 등 부동산 정책의 후유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 총장 직무배제 여파로 검찰 내 반발기류가 확산되는 사태가 지지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호남권의 지지는 여전히 우세했다. 광주ㆍ전라의 경우 80.3%가 지지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그 뒤를 수도권인 인천ㆍ경기(50.9%)가 이었다. 대전ㆍ세종ㆍ충청은 부정 응답이 47.8%로 지지 응답(48.4%)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강원ㆍ제주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35.6%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64.4%)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3.8%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89.8%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의 경우 82.1%, 진보정당 정의당의 경우 62.9%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경우 76.9%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11.4%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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