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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유승민·홍준표 제친 윤석열…범야권서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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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의뢰,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석열 25.5% > 유승민 11% >홍준표 10.8% 순

[아경 여론조사]유승민·홍준표 제친 윤석열…범야권서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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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기존 야권 후보들을 제치고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 뒤를 이었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유 전 의원과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이 차기 중도보수 성향의 야권 대선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은 25.5%로 집계됐다. 이어 유 전 의원이 11%, 홍 전 의원이 10.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6%), 오세훈 전 서울시장(6.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5%)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4.5%로 높았다.


윤 총장은 남성(27%), 여성(24%)의 고른 지지 속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60대가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50대 32.1%, 70대 이상 32% 순이었다. 반면 18세~29세에서는 18.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43.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27.2%를 기록했다. 윤 총장의 부친 고향으로 알려진 충청남도 공주가 속한 대전ㆍ세종ㆍ충청권 지지율도 32.4%로 높았다. 윤 총장이 차기 범야권 대선주자로 적합하다는 인식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2.3%로 가장 높았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에서도 44.7%로 선호도가 앞섰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반(反)문재인 여론의 중심에 윤 총장이 서면서 범야권의 대표 대선주자라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해 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학비리와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며 여권과 대립한 이후 존재감이 커졌고, 이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건건마다 정면 충돌하면서 대선주자급으로 급부상했다.

[아경 여론조사]유승민·홍준표 제친 윤석열…범야권서 독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반면 기존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윤 총장 이슈에 묻혀 큰 격차로 밀려난 모습이다. 2ㆍ3위를 차지한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의 지지율은 윤 총장과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대구가 고향인 유 전 의원은 대구ㆍ경북에서 7.3%를, 대구를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은 8.9%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지지층에서는 3.5%의 지지만을 얻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각각 16.2%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소위 '무당층'에서는 윤 총장이 32.8%로 가장 높았지만, 유 전 의원도 9.7%를 기록해 보수층 보다는 중도ㆍ진보층, 무당층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5~16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4.1%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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