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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골드에이지]전용우 삼성운용 팀장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통해 최대한 연금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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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골드에이지]전용우 삼성운용 팀장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통해 최대한 연금 쌓아야”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 팀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연금자산으로 은퇴 후 월급 받으며 살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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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노후 생계에 연금을 활용하려는 분들이 늘고 있다. 국민연금 임의 가입이 기본이라면 이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추가납입이 트렌드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 팀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풍요롭고 윤택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최대한 연금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전 팀장은 “노후준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처음부터 목표가 너무 커서 포기해버린다는 것”이라며 “회사가 급여수준에 따라 불입해주는 퇴직연금에 IRP까지 활용한다면 노후준비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를 근로자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연금저축계좌처럼 근로자가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부을 수 있다.


전 팀장은 “개인형 IRP로 추가 납입하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형 IRP는 실적 배당형 투자 비중이 상대적이 높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15조3000억원 수준이던 개인형 IRP 적립금은 2018년 19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25조4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2017년 21.8%였던 실적 배당형 비중도 지난해 25.5%까지 확대됐다.


전 팀장은 IRP 추가 납입으로 세액공제와 절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IRP는 연간 1800만원 한도에서 자기 부담으로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과 연금 개시 시점까지 세금을 유예받을 수 있다.


전 팀장은 연금자산을 만드는 방법으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전 팀장은 먼저 “1억원을 투자했을 때 연 1%와 연 5%의 차이는 30년 뒤 3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며 “작은 수익률의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커다란 차이로 이어지고 은퇴 후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주식시장에서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 확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이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피 TR 지수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어떤 시점에서든 하루를 투자했다면 손실확률이 48.7%에 달하지만 투자기간이 10년이면 손실확률이 13.1%, 20년이면 0.0%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등락을 견디지 못하거나 단기수익률에 취해 성급하게 환매를 결정하는 일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팀장은 “이러한 이유로 과거 13년 동안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국 마젤란 펀드에서도 투자자 절반 이상이 손실을 봤다”며 “국내 펀드 투자에서도 2003년 이후 국내 펀드수익률(8.2%)에 비해 고객수익률(6.0%)은 2.2% 낮다는 점은 장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위험을 줄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팀장은 “연도별로 ‘핫’한 상품을 쫓기보다는 여러 종목에 나눠서 투자해야 한다”며 “자산별 수익률은 시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지만 분산투자를 한다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이후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연도별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8.7%에 불과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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