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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미래기업포럼]이동근 "中생산기지 국내로 U턴해야, 부품소재 국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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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미래기업포럼]이동근 "中생산기지 국내로 U턴해야, 부품소재 국내 개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팬데믹시대, 한국 경제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2020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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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부품·소재의 국내 개발 또는 공급처 다변화를 이룸과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생산기지를 국내로 유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 글로벌 밸류체인(GVC)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글로벌 공급망 분산과 우리만의 제조업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이 2018년 기준 약 27%, 제조업 강국 중 두 번째 수준이다. 자본재와 중간재가 무역수지 흑자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해외 생산 제품의 GVC와 높은 상관성을 지닌 것을 시사한다고 이 원장은 봤다.


그는 "중국이 핵심 국가로 성장하고 기존 GVC 핵심국인 독일, 일본, 미국 및 신흥국과의 관계성이 밀접해지면서 GVC 구조는 다양화, 지역화하는 흐름"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이전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진화하면서 생산 비용은 줄어들고 GVC는 약화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연구개발(R&D)은 본국, 생산은 신흥국에서 담당했던 전통적인 GVC는 자동화 시스템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및 제조 과정을 모두 본국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커지고 로봇 기술이나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이 상용화하면서 인건비 비중이 줄고 GVC가 약화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붕괴, 와해 가능성으로 번졌다는 얘기다. 또 자동화 등으로 기존의 생산 거점은 소비 거점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미래기업포럼]이동근 "中생산기지 국내로 U턴해야, 부품소재 국내 개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팬데믹시대, 한국 경제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2020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 원장은 또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의 연간 임금이 중국 대비 약 30~70%에 불과한 상황에서 생산 거점의 탈(脫)중국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국 회귀 정책인 리쇼어링(Reshoring)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GVC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의 스마트화와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창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원장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제품 기획, 엔지니어링, 물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생산 방식은 재고 최소화에서 만약을 대비한 재고 확보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천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는 사후 규제와 네거티브 규제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끝으로 디지털 전환 대응이나 개방형 혁신 주도 등은 기업의 역할이며 정부는 산업 생태계 조성과 규제 개혁을 통한 신사업 진출 기반 조성, 노동 유연화, 경제 외적 리스크 완화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대화와 협의에 기초한 사회적 합의 기반 조성과 친기업 정서 확산에 국민의 역할도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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