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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분투기①-4] Z세대 심리 꿰뚤고 '틱톡' 만든 中자이밍
최종수정 2020.01.09 11:18기사입력 2020.01.02 13:19

글로벌 스타트업 30대 갑부들

[스타트업 분투기①-4] Z세대 심리 꿰뚤고 '틱톡' 만든 中자이밍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 중국 바이트댄스를 수식하는 말이다.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무려 740억달러(약 87조3000억원). 누적 다운로드수가 15억건, 가입자 10억명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으로 뉴스를 자동 추천하는 '진르터우탸오'와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으로 초대박을 치면서 슈퍼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중국 스타트업 아이콘 '바이트댄스'=바이트댄스를 키워낸 창립자는 바로 중국 바링허우(1980년대) 세대를 대표하는 신흥 억만장자 장이밍 회장이다. 난카이대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 지사에 입사한 뒤 1년 만에 사표를 던졌다. 그가 택한 것은 '연쇄 창업가의 길'이었다. 여행검색 엔진 '쿠쉰'과 부동산검색 엔진 '주주팡'을 창업한 데 이어 2012년 8월 바이트댄스를 세웠다.


시작은 진르터우탸오. AI로 이용자 취향에 맞게 뉴스를 편집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중국 뉴스 소비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다. 하루 이용자가 1억명을 넘는다. 거기에 이후 출시한 틱톡이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바이트댄스는 슈퍼 유니콘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틱톡이 바이트댄스 최고 효자가 될 줄은 장 회장조차 몰랐다. 바로 그의 특이한 전략 때문이다. 그는 전략과 방향이 정해지면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서비스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틱톡 역시 마찬가지였다. '짧은 동영상'이라는 굵직한 흐름을 중심으로 음악 중심의 틱톡, 일상 중심의 시과, 묘기시연 중심의 훠샤 등을 줄줄이 출시했다. 그리고 틱톡이 살아남았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Z세대(1995년 이후 태생)의 심리를 꿰뚫었기 뷅문이다.

[스타트업 분투기①-4] Z세대 심리 꿰뚤고 '틱톡' 만든 中자이밍

◆뇌섹남의 기막힌 성공 스토리="더 이상 간단해질 수 없을 때까지 업그레이드 하라."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스트라이프는 글로벌 전자결제 1위 페이팔의 아성을 위협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에 결제 모듈을 쉽게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의 올해 기업가치는 350억 달러(약 40조7505억원)에 이른다. 데카콘(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한참이나 넘어섰다. 창업 9년 만에 이룬 성과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스트라이프의 주인이 고작 서른살 남짓한 패트릭 콜리슨(32)ㆍ존 콜리슨(30) 형제라는 것이다. 이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 형제' 중 형인 패트릭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를, 동생인 존은 하버드대학교를 다니다가 창업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했다.


콜리슨 형제가 주목한 것은 생활 속 온라인 결제의 불편함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온라인ㆍ모바일 결제가 편리하지 않았다. 이들은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결제하러 은행을 다녀오는 것과 마찬가지의 불편함"이라고 떠올렸다. 당시 소비자는 물론 기업도 결제시스템 연동이 어려워 온라인ㆍ모바일 결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콜리슨 형제는 기업들이 사이트에 코드 일곱줄만 복사해 붙이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페이팔의 경우 결제 시스템 연동을 위해 9단계를 요구했지만 스트라이프는 이를 3단계로 대폭 줄였다. 결국 스트라이프의 승리는 소비자와 기업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한 데 있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84%가 스트라이프 결제를 경험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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