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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핵 가장 시급한 위협"… 베트남과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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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안보·방산 등 평화·안정 위해 협력 나설 것"

尹 "북핵 가장 시급한 위협"… 베트남과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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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5일 양국간 외교 안보·방산 및 공급망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에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등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푹 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저와 푹 주석님은 오늘 한-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핵 대응 공조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을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에서 자유, 평화, 번영을 꽃피우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늘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푹 주석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협력도 증진해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푹 주석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푹 주석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푹 주석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권력 서열 2위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국빈 방문은 푹 주석이 처음으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방한했다. 푹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친절하고 융숭한 환대를 베풀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대외정책에 있어 한국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의 공동 번영과 역내·세계의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증진하자)"고 화답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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