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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솔레이마니, 미국인 더 죽이려 음모…오래전에 제거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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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솔레이마니, 미국인 더 죽이려 음모…오래전에 제거했어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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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날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에 대해 "많은 미국인을 살해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은 오랜 시간 동안 수천명의 미국인들을 죽이거나 심한 부상을 입게 만들어 왔고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었지만 잡혔다"면서 "그는 직간접적으로 최근 이란 반정부시위대를 포함한 수백만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결코 제대로 인정할 수 없겠지만 솔레이마니는 이란 내부에서도 미움과 공포를 동시에 받았다"면서 "이란인들은 지도자들이 외부세계로 하여금 믿도록 하는 만큼 슬퍼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래 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이란에 의해 이라크가 지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1년에 수십억달러씩 오래동안 이라크에 돈을 써왔다.그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한 모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이라크 사람들은 이란에 의해 지배당하거나 조종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다. 지난 15년간 이란은 이라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시켰으며, 이라크 사람들은 그것으로 행복하지 않았고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이란은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고, 그렇다고 협상에서 진 적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확인했었다. 백악관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미군의 솔레이나미 사령관 살해 이후 중동에서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들이 우려를 표시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의 목적과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다른 나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명분을 강화하는 한편 보복을 위협하고 있는 이란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고 협상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는 해석이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이란의 보복 위협에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의 문 역시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이란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로 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 같다"며 "그러나 이란 최고지도자와 다른 간부들의 발언은 긴장이 추가로 고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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