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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면전]10대그룹 중 6곳 "백색국가 제외 직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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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긴급설문
4곳만 "대응 가능한 수준" 응답
관세·투자회수 등 3차보복 예상
"정부 강력한 대응 필요" 호소

[한일 전면전]10대그룹 중 6곳 "백색국가 제외 직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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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국내 10대그룹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강화가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5일 아시아경제가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현대중공업·한화·GS·한진 등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한국 경제 영향'이란 제목의 긴급 설문조사에서 10대그룹중 6곳이 '이번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제외 조치로 타격을 입게 될 것 '이라고 답했다. 4곳만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10대그룹은 일본의 3차 경제 보복 조치로 관세인상(6곳)과 한국에 대한 투자 회수(4곳)를 예상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다 관세인상 카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한일 경제 갈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과 일본 모두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6곳이 한일 양국이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불리(3곳), 일본 불리(1곳) 등의 순이었다.


이번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가 정당하다고 보는 가란 질문에 대해 10대 그룹 모두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정부의 조치가 보복행위라는 것이다.


다만 10대 그룹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부적절한 경제 보복조치인 만큼 정부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품·소재 기업 경쟁력 강화 등 일본의 보복조치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는 일본의 경제 보복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교적인 타협 보단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응책과 함께 기업들에 대한 정책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품목에 대한 관세인상과 함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은 과거사 문제와 경제 문제를 연계, 경제적인 수단을 동원해 보복한 것으로, 한일 경제와 교역 전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재계는 비상경영체제 돌입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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