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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도박중독 3년새 6배↑…대부분 불법 온라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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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도박문제관리센터 자료 공개…"특단의 대책 필요"

"10대 도박중독 3년새 6배↑…대부분 불법 온라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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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 스포츠 도박 등 도박에 더 쉽게 빠지고,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도박문제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자 치료 서비스를 이용한 전 연령 가운데 10대가 2015년 168명에서 지난해 1027명으로 약 6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서비스 이후 도박을 끊는 확률인 단도박률은 36%에서→23%로 오히려 13%p 감소해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도박에 더 많이 빠지고, 한 번 빠지면 잘 중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주로 빠지는 도박은 불법 사행행위에 해당하는 온라인스포츠도박과 기타온라인도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중독으로 인해 도박문제관리센터로부터 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연령대는 30대(4563명)가 가장 많았고 20대(3879명), 40대(2038명), 10대(1027명)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담자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에서 지난해 5.7%까지 늘었다.


"10대 도박중독 3년새 6배↑…대부분 불법 온라인 스포츠" 김영주 의원실 제공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단도박률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71%)·70대(56%)의 고령층이 높은 단도박률을 보인 반면 20대(37%)와 10대(23%)는 평균(46%)보다 10%p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0대가 주로 빠지는 도박 종류의 95%가 불법 사행행위에 해당하는 온라인스포츠도박과 기타온라인도박(사다리게임·홀짝 등)이었다.



김영주 의원은 "도박 중독으로 인해 치료서비스를 찾는 10대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정작 서비스를 이용하고도 도박을 끊는 비중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박중독 치료서비스가 연령대별·유형별 특성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빠지는 도박 유형이 온라인스포츠도박과 기타온라인도박으로 이는 모두 불법 사행행위에 해당한다"며 "불법 사행행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다시 한 번 살펴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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