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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30대, 인생 계획표를 점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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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30대, 인생 계획표를 점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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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1세, 여자 30.4세다. 남녀 공히 30살이 넘어야 결혼을 한다는 얘기다. 10년 전인 2009년 남자는 31.6세, 여자는 28.7세에 결혼했다. 10년 전만 해도 30대 초반이면 노총각,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이제 30대 초반에 결혼하면 ‘빠른’ 거고, 30대 중후반에 해도 ‘적당하다’는 얘길 듣는다.


인생을 3개의 시기로 나누면 0세부터 30세까지는 청년기, 30세부터 60세부터는 중·장년기, 60세부터 90세는 노년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청년기는 태어나고 자라 교육을 받고 취업을 준비하는 ‘성장기’다. 이땐 소득활동이 거의 없다. 부모의 원조를 받아 큰다. 가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지만 정규적인 일을 하는 시기는 아니다.


60세 이후 노년기를 바라볼 때 예전엔 ‘여생’을 보낸다고 표현했다. ‘남은 생애’를 보내다 떠난다는 의미다.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지만 무언가 ‘활동적인’ 의미는 빠져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의 노인을 보는 시각이 예전과 다르듯, 앞으로 30년 뒤 노인의 위상 또한 달라질 것이다. 활발하게 일을 할 수도 있고, 노후를 즐길 수도 있다. 중·장년기 땐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걸 이루는 성취의 기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희망 찬 노후를 꿈꾸려면 빠르면 20대, 늦어도 30대부터는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취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돈을 벌 때인데 흥청망청 써버리거나 ‘한탕’의 유혹에 빠져 혹하는 마음에 이상한 곳에 투자하면 낭패다. 30대 땐 차근차근 돈을 모아나가는 게 필요하다.


30대엔 인생 계획표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초중고교 시절 수업시간에 ‘나의 인생계획표’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 기억이 있을 것이다. 5년 후 10년 후 30년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어보고 학우들 간에 발표했던 시간.


지금은 큰 틀의 인생 계획과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두면 좋다. 우선 결혼. 자신은 언제쯤 결혼을 할지 혹은 비혼으로 살지 진지하게 고려해 보자. 또 35살까지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40대가 되면 자산이 얼마나 될지, 그때까지 예·적금, 보험, 펀드, 주식, 부동산 등 자산분배는 어떻게 할지, 주택 구입은 언제할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회사 생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40대 후반 50대에도 지금의 회사에 다니고 있을지, 다니고 있다면 임원을 달 수 있을지 못 달지 냉정하게 판단해보자. 다른 곳으로 옮겼다면 직장생활을 계속할지, 자영업을 할지 미래를 그려보면 삶의 청사진이 보일 것이다.


이런 계획표를 세우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좋은 건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자신의 자산이 얼마 정도일지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들어오는 월급 등 현금 흐름을 잘 다져 놓으면서 인생 계획표를 꼼꼼히 점검해 보자.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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