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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평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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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제 첫 발 내디뎠을 뿐"

문 대통령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평화만"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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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노벨평화상'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일각의 언급에 대해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벨평화상을 타시라'는 내용이 포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축전을 보고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방식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노벨평화상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 등 120여 단체가 모인 대한민국직능포럼이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평화상을 뜻하는 "노벨, 노벨, 노벨"을 외치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객석을 바라보거나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멋지다. 고맙다"라고 인사하고 연설을 이어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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