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의 ‘대권 놀음’…한국당 장외투쟁 철회해야”

나경원 향해 “'포스트 박근혜' 꿈꾸면 동조해선 안 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이승만 동상 앞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투쟁을 선언한 것에 대해 “(한국당이) 3개월 만에 다시 장외로 나간 셈인데, 가출이 잦으면 집에서 쫓겨 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장이라도 장외투쟁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한국당이 또다시 장외투쟁을 계획해 국민들의 원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장외투쟁 정치는 속셈이 뻔해 보인다”며 “원외인 황 대표에게 장외 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2차 가출이 황 대표의 대권 놀음이란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며 “황 대표가 선두를 달리던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은 계속 하락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나경원 한국당 원대대표도 ‘포스트 박근혜’를 꿈꾼다면 황 대표의 장외 정치 놀음에 동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정 발목잡기를 통한 반사 이익 챙기기와 지지층 결집이란 꼼수는 더 이상 안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생과 한일경제전에 초당적인 협력을 통한 해법을 모색해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명분 없는 장외 정치투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국민들은 냉소로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