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野, DJ 10주기 추모…文의장 "김대중-오부치 선언 ‘韓日 미래비전’ 제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이해찬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
황교안 “DJ 재임 시절, 정치보복 없었다”
손학규 “진정한 협치의 달인”
심상정 "선거제 개혁 완수"…정동영 "민주주의의 거대한 산맥"

與野, DJ 10주기 추모…文의장 "김대중-오부치 선언 ‘韓日 미래비전’ 제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여야 정치권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해 'DJ 정신'을 기렸다.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 국민은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일본 의회 연설을 통해선 '두 나라가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며 "한일 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은 놀라운 통찰력과 혜안"이라고 말했다.


與野, DJ 10주기 추모…文의장 "김대중-오부치 선언 ‘韓日 미래비전’ 제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9주기에는 이희호 여사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오늘 여사님마저 안 계시니 10주기 추도식 자리에 임하는 제 마음이 더욱 그리움과 애틋함에 사무친다"며 "김 전 대통령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업적은 한 마디로 위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였고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결국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통합의 사상에 대한 투철한 실천으로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與野, DJ 10주기 추모…文의장 "김대중-오부치 선언 ‘韓日 미래비전’ 제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며 "그 장면은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해 21세기 한일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자는 선언, 즉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번영, 평화와 행복의 넘치는 나라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큰 뜻에 따르는 그 길에 우리가 모두 하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與野, DJ 10주기 추모…文의장 "김대중-오부치 선언 ‘韓日 미래비전’ 제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은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능력에 기초했고 DJP연합이라는 기상천외한 연합정치를 통해 소수파의 정권 획득을 이뤄냈다"며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가 강조한 굳건한 한미동맹은 국제관계의 기본이 돼야 하고 화해·미래지향적 관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관계의 근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제안했던 승자독식 선거제 개혁을 온 몸을 던져 완수하겠다"며 "국민을 섬기며 정의의 역사를 신뢰하면서 정의롭지 못한 정치, 평화롭지 않은 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를 반드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산맥"이라며 "앞으로 후세들은 100년, 1천년 대통령을 거대한 산맥, 큰 바위 얼굴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1998년 일본 오부치 총리로부터 식민지배의 통절한 사죄와 반성을 이끌어내고 미래로 가는 큰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