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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대신증권 "내년 코스피 2450…전약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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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해 증시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대신증권이 내년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17일 연중 최고치인 2252.05를, 지난 8월6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1891.8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 종가가 2041.04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증시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 전문가 대다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미ㆍ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저하고'를 전망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올해 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 이슈, 기업실적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산적해 있다"며 "세계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무역분쟁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대표의 전망대로 미ㆍ중 무역분쟁은 올해 내내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줬다. 연초에는 조기 봉합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기대와 달리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아직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국내 증시가 좋을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초부터는 전 세계 주요국이 재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환경을 좌지우지하는 미ㆍ중 무역분쟁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세계 금융시장은 자산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의 수혜 기대와 기저효과가 가장 큰 국내 증시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IT와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 흐름을 주도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450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국내 경기는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와 함께 나타난 세계 교역 둔화에 따른 피해를 봤다.



하지만 내년에는 한국의 높은 수출 의존도에 따른 수출과 경기 회복 효과도 클 것으로 이 팀장은 기대했다. 내년에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8조원, 103조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추정치 124조원, 76조원 대비 각각 19%, 35.5%가량 늘어난 수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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