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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서 분리된 퓨얼셀·솔루스 급등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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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주)두산에서 인적분할해 새로 설립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상장 첫날 기준가 대비 160% 올랐다. 두산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2차전지용 전지박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할 업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기준가 2120원 대비 160% 오른 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준가 대비 100% 오른 42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결과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디스플레이ㆍ바이오 소재 등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지박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유럽 지역에서 증설하고 있다. 전지박 생산능력을 내년 1만t에서 2025년 5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민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지역에서 중대형 전지 생산량은 지난해 21GWh에서 2025년 448GWh로 늘어날 것"이라며 "같은 기간 전지박 수요는 1만5000t에서 23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방시장이 성장하면서 두산솔루스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두산솔루스는 2023년에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국내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 익산 공장을 인적분할해 출범했다. 연료전지는 물 전기분해의 역반응을 활용해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발전용 연료전지로 저온 인산형 타입(PAFC)을 활용하는 기업은 두산퓨얼셀이 유일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수소 경제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두산퓨얼셀의 핵심 사업분야인 발전용 연료전지의 보급량도 지난해 0.3GW 수준에서 2040년 15GW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주가가 신규 상장 초기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분할신설법인에 대한 적정 가치로 두산솔루스 5757억원(주당 1만5000원), 두산퓨얼셀 3784억원(주당 5300원)으로 평가한다"며 "두산솔루스는 4거래일가량 상한가 행진을 지속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뗀 두산 주가는 약세다. 거래 정지 직전 10만6000원이었던 주가는 8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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