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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3분기 실적도 부진 전망…목표가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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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맥스가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1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91억원으로 예상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26%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국내외 법인들이 2분기와 유사한 실적 트렌드를 보였는데 특히 한국법인의 매출이 2분기보다도 소폭 약화된 부분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 매출액은 1213억원으로 1% 성장하고 순이익은 42억원으로 29%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부터 매출 성장세가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최대 고객의 영업이 부진한 데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1일 전자상거래법 발효 이후 온라인 기반 업체들의 영업과 창업이 위축되며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가 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 대비 낮은 매출 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발생하며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성장이 정체된 1673억원, 순이익은 65% 성장한 30억원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내수 화장품 수요 성장률이 8월 현재까지 0%에 머물고 있고 한국의 화장품 수출도 8월 현재까지 전년 대비 2% 성장하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지난해 3분기 외환 관련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증가폭이 10%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법인은 매출액이 11% 감소한 409억원, 순손실은 5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초 인수한 뉴저지 공장의 주요 경영진이 바뀌며 기존 고객에 이탈이 있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상 영업 중인 오하이오 공장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서 미국내 영업력을 확인할 수 있어 큰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내수 위축 등을 반영해 2019~2020년 주당순이익(EPS)를 이전 추정치 대비 각각 13%, 11%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 중국법인 전망은 유지하나 한국의 내수와 수출 위축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반등 시기도 특정하기 어려운 한국법인에 대한 중기적 실적 기대치를 낮춘다"면서 "고정비가 높은 한국법인 특성을 감안할 때 매출 성장 둔화로 수익성 회복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익전망 하향으로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도 기존 11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이 희석되는 2020년에는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이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온라인 유통 확대와 브랜드 파편화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사실은 계속해서 주목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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