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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배당수익… 불안한 투심 몰리는 ‘리츠’
최종수정 2019.06.18 11:40기사입력 2019.06.18 11:40

변동성 장세에 연일 신고가
이리츠코크렙 4월 이후 27%↑
최근 금리 인하 분위기에 높은 배당수익률 부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앞세운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변동성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 배당수익… 불안한 투심 몰리는 ‘리츠’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리츠코크렙은 전 거래일 대비 1.64%(100원) 오른 6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6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한알파리츠도 0.46%(30원) 오른 6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장 리츠 시가총액 1, 2위인 이리츠코크렙신한알파리츠는 지난 4월 이후 각각 27.3%, 1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33%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수익률이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 임대료 수익을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리츠의 투자매력이 높아진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과 지분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결산 때마다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수익률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리츠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주식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가와 배당수익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의 금융 환경 변화는 완만한 경기 둔화와 시장금리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리츠코크렙의 주가 상승 역시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5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수익으로 하는 리츠로 지난 14일 주당 175원의 현금배당을 계획 중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6기(작년 7~12월)에 주당배당금 175원을 지급한 데 이어 이번에도 175원을 지급해 액면가(5000원) 기준 연 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리츠는 향후 배당계획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품이기 때문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향후 배당이 정해진 상품이기 때문에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의 적정가치를 따졌을 때 주가가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액면가에서 크게 움직이는 상품은 아닌 만큼 추가 상승 여지를 크게 보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은 주가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가치를 둔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리츠코크렙신한알파리츠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각각 7.6%, 5.8%로 제시하는 등 향후 몇 년 간의 예상 배당수익을 제시하고 있다.


리츠의 증시 상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 중 51개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홈플러스리츠가 상장을 통해 1조5000억~1조7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수요 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롯데쇼핑이 리츠 상장을 계획하고 있고, 영업인가 신청 전이지만 신세계도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NH리츠가 1조원 규모의 리츠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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