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닫기

글자크기 설정

기타
'바닥' 다지는 철강주
최종수정 2019.06.18 11:09기사입력 2019.06.18 11:09

원재료 철광석 가격 급등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 둔화 우려
"추가 조정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한 철강재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철강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진바닥'을 드러냈다고 표현할 정도다. 다만 현 주가는 낮아진 실적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어 하반기 철강제품 가격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조정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지난 4월8일 종가 기준 27만6500원에서 5월24일 22만6000원으로 브레이크 없이 18.26% 빠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낙폭은 더 크다. 지난해 6월15일 36만9500원에서 전날 23만5000원으로 36.40% 떨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에 그치는 것으로, 실질적인 역사적 저점인 1997년의 PBR 수준(0.44배)까지 조정된 셈이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5만7300원에서 4만1600원으로 27.40% 하락했다. 현대제철의 PBR은 0.32배로, 금융위기 이후 철강 업황이 최악이었던 2015년의 PBR(0.42배)보다도 낮다.

철강주의 이 같은 주가하락은 실적 부진 우려 탓이 가장 크다. 철강업체들의 핵심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톤당 110달러로 2014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데에 이어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경기 둔화로 철강제품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8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정치 규모는 감소하고 있어 한달 전(1조2112억원)보다도 2.3% 줄었다. 현대제철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758억원으로 한달 전 컨센서스(2845억원)에 비해서는 3.0%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회복 기대로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7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미국의 철강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철강수요 감소ㆍ루블화가치 폭락에 따른 철강 생산증가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철강업종의 주가 모멘텀은 3분기 중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철강업체들의 실적 둔화 요인인 철광석 가격 상승세도 하반기부터는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을 야기한 브라질발 철광석 공급 부족 현상은 하반기에 완화될 것"이라며 "철광석 가격은 3분기 톤당 86달러, 4분기 82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주요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