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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의 맨발은 현실적·자연스러움을 의미"
최종수정 2019.06.10 17:01기사입력 2019.06.10 17:01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몬테카를로 발레단 감독 14년만에 내한
12~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신데렐라' 공연

"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의 맨발은 현실적·자연스러움을 의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감독 겸 안무가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신데렐라' 공연은 맨발의 신데렐라로 유명하다. 신데렐라의 상징과도 같은 유리구두를 아예 없앤 것은 파격을 의미한다.


1993년 취임한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감독 겸 안무가는 파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무대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마이요가 이끄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에 내한해 오는 12~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신데렐라를 공연한다.


마이요 안무가는 10일 서울 강남구 오드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데렐라 맨발의 의미에 대해 자연스러움과 현실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요는 "무용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청중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맨발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사실 맨발로 안무를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왜냐 하면 무용수에게 맨발은 옷을 벗은 것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나는 무용수들에게 옷 벗은 모습을 보여주라고 자주 강조한다. 맨발로 무용을 한다는 것은 감추는 것이 없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맨발은 마법과 같고 간단명료한 메시지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 공연에서는 유리구두 뿐 아니라 호박마차도 등장하지 않는다. 익히 알고 있는 신데렐라와는 전혀 다른 내용인 셈이다. 또 동화에서는 거의 비중이 없는 신데렐라의 아빠가 주역으로 등장한다.


마이요는 "월트디즈니의 동화에서 볼 수 있는 신데렐라와 거리가 먼 신데렐라를 보여주고 싶다. 황금마차도 없고 벽난로도 없다. 동화 신데렐라에서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표현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무대는 굉장히 간단하고 의상도 특별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의상들이다"라고 했다.


마이요는 1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부분에 대해 현대적인 부분을 좀더 보완해 수정했을 뿐이라고 했다. "발레는 결국 똑같다. 무용수들이 다 바뀌었고 좀더 현대화 됐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이다. 14년 전보다 훨씬 젊은 무용수들이고, 좀더 현대적인 부분을 많이 부각시켰다. 중요한 것은 안무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느냐다. 14년 전 신데렐라를 본 한국 관객들이 다시 신데렐라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을 가질지 궁금하다."


마이요 안무가는 1960년 프랑스 투르에서 태어났으며 투르 국립 콘서바토리에서 무용과 피아노를 공부하고 로젤라 하이타워 국제 무용 학교에서 수학했다. 1977년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1978년 함부르크 발레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1983년 젊은 나이에 무용수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1993년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는 마이요를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감독 겸 안무가로 발탁했다. 마이요는 1999년 모나코 공국 문화훈장, 200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2008년에는 ‘파우스트’로 발레계의 노벨상이라는 브누아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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