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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독일인이 만든 '우리나라 첫 애국가', 獨에서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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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애국가' 독일인 에케르트가 작곡
한독오케스트라, 독일서 원곡 합창 등 선보여

120년 전 독일인이 만든 '우리나라 첫 애국가', 獨에서 울려퍼졌다 한국과 독일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독일 베를리너 징아카데미 합창단이 대한제국 애국가를 독일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 베를리너 징아카데미 합창단은 이날 한국어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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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120년 전 독일인이 작곡한 우리나라 첫 국가인 대한제국 애국가가 독일에서 처음 울려 퍼졌다.


1일(현지시간) 베를린 캄머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한국연주자 15명으로 구성된 한독오케스트라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베를리너 징아카데미 합창단과 함께 대한제국 애국가 원곡과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날 베르리너 징아카데미 합창단 60여명이 한국어로 대한제국 애국가를 제창했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고종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군악대로 창설한 양악대 지도를 위해 초청한 프로이센 왕실악장 프란츠 에케르트가 1902년 고종의 명을 받아 작곡했다.


에케르트는 이 곡에서 서양의 음계와 리듬을 사용했지만, 악상의 측면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악에 기반해 한국적 정서를 표출하려 노력했다.


대한제국은 1902년 8월 15일 이를 정식국가로 제정, 공포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에케르트는 최초로 한국에 공식적으로 서양악기를 도입했고, 서양식 군악대인 양악대를 조직하고, 단원들에게 작곡, 편곡 등 서양음악을 교육하면서 우리나라 서양음악의 도입과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일에는 음악의 어머니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 출생한 도시인 할레시의 헨델 할레에서 9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할레시 소년 합창단 슈타트 징에코어가 대한제국 애국가를 제창한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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