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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도쿄 올림픽과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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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도쿄 올림픽과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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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1년 동안 미루어졌던 도쿄올림픽이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도쿄올림픽이 2021년에 치러지는 유례없는 사태가 발생했고 올림픽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전 세계 선수들의 땀방울로 빛났던 올림픽은 끝났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은 현재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외교적 과제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는 정치적 선동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존중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은 종종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활용되기도 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은 냉전시기의 정치적 갈등으로 반쪽짜리 올림픽으로 진행됐다. 또한 2018년에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한의 정치적 대화를 재개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역시 순수한 스포츠 정신에 기초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다시 확보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했다. 2012년 12월에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한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2월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에서 이루어진 연설에서 "일본이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일본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밝혔다. 아베 전 총리에게 도쿄올림픽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추락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로 보였을 것이다.


실제로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슈퍼마리오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이러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개최되기로 예정된 2020년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올림픽 개최가 연기되고, 2020년 8월 아베 전 총리 역시 사임하면서 올림픽을 통해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했던 아베 전 총리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도쿄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일본 내의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면서 아베 전 총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현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내각의 지지도 역시 30% 아래로 하락했다. 따라서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의 대외전략이 향후 크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한국 정부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 활용하고자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에 맞추어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 총괄공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표현을 사용해 문 대통령의 방일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처럼 불편한 한일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한국에 향후 심각한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일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따라서 향후 일본 국내 정치와 대외전략의 변화에 발맞추어 한일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도쿄올림픽이 남겨준 중대한 외교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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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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