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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4주년연설]"9월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 1차 접종 마쳐 집단면역 앞당길 것"(종합)

수정 2021.05.10 15:50입력 2021.05.10 11:57

문 대통령 "6월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

[文4주년연설]"9월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 1차 접종 마쳐 집단면역 앞당길 것"(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개최된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목표를 상향해 6월 말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차 접종의 가능성과 변이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대상의 확대, 내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우리의 의료체계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좀 더 (백신)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춰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文 "접종 빨랐더라면 아쉬움 있지만 정당한 평가 받아야"…국민 시선은 '싸늘'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여 당초 목표보다 빠른 시기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불안감과 의구심을 완전히 가라앉히기까지 글로벌 백신 수급 등 많은 난관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K방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미국·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의 상황에 안도감을 나타내는 국민들이 많았지만 올해부터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싹쓸이 등 선구매에 나선 선진국과 달리 백신 확보에 뒤쳐지면서 비판 여론에 직면한 것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접종 인원 목표를 120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상향하고,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와 온도차가 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8%가 한국의 집단 면역 달성 예상기시를 내년 하반기까지로 봤다. 정부 목표인 올해 11월을 집단 면역 달성 예상 시기로 보는 응답자는 9.9%로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이달 들어 백신 1차 접종 속도가 더딘 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초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차 접종용 비축분을 1차 접종에 앞당겨 쓰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백신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 접종이 집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증’ 논란이 지속되는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차 접종자 전체 인구 대비 7.2%불과…mRNA 백신 기술 확보해야
[文4주년연설]"9월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 1차 접종 마쳐 집단면역 앞당길 것"(종합) 1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시청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67만4729명으로 전체 인구(5134만9116명) 대비 7.2%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에 나선 이스라엘은 집단면역 형성으로 각종 방역 지침 해제는 물론 실외에 이어 실내서도 마스크 벗기를 논의하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해 한걸음 다가선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바이오업계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 각국이 mRNA 백신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실제 기술 개발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등 5곳이 백신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시험을 진행 중에 있지만 모두 mRNA 백신이 아닌 다른 형태 백신을 개발중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문제해결의 열쇠는 결국 백신"이라며 "장기적으로 mRNA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예산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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