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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센터장 "코스피 선순환 위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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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3000 달성 의미 및 전망' 14일 발표

김학균 센터장 "코스피 선순환 위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필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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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코스피 3000시대'가 열린 가운데 선순환이 되기 위해선 낮은 배당수익률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서울 영등포 한국거래소 21층에서 코스피 3000 돌파 기념으로 열린 '코스피 3000 시대, 새로운 역사의 시작'에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3000 달성 의미 및 전망'을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증시로 이른바 '머니 무브'가 진행됐다는 점을 짚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올해 첫 6거래일 동안 직접투자자금 유입 규모가 11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구조적·순환적 요인 때문이라는 게 김 센터장의 분석이다. 주식 투자자금의 성격을 놓고 김 센터장은 "절대 저금리와 리스크 테이킹(실질금리 제로 또는 마이너스), 너무 멀어진 부동산, 친구 따라 강남간다(상대적 박탈감) 등"이라며 "저금리는 가계의 부를 기업으로 이전했는데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쉬프트는 나름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순환 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집단적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투자 열풍은 늘 주가 상승이 장기간 진행된 이후 고점 부근에서 나타나곤 했다"며 "최근 직접 투자자들은 과거와 다른 면이 있어 고공권이 아닌 바닥에서 주식 비중을 늘렸던 유일한 사례다. 시장은 늘 사이클이 있어 시간을 이길 수 있는 돈으로 장기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인 '낮은 배당수익률'을 문제점으로 봤다. 2019년 현금배당액과 지난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주요국 배당수익률은 영국 3.1%, 대만 2.7%, 독일 2.6%, 홍콩 2.4% 등이었다. 코스피는 1%에 불과했다. 김 센터장은 "배당은 예상하지 못한 조정이 오더라도 주식을 보유하고 버틸 수 있는 힘"이라며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데 상장사 배당성향 30%대는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글로벌 경제 전반의 과제는 과잉 유동성을 실물 경제로 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유동성의 물꼬가 실물경제로 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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