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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실낱같은 재선의 꿈도 사라져…선관위 "재검표 결과 뒤집히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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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위스콘신주 재검표에도 판세에 영향 못 미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측 요구로 조지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지 선관위 관계자들은 대통령 선거 판도를 바꿀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재검표를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낱같은 대역전의 기대감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트럼프 실낱같은 재선의 꿈도 사라져…선관위 "재검표 결과 뒤집히지 않을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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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진행 중인 재검표 진행 중이지만, 개표 관계자들은 선거 결과가 뒤바뀌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지만, 대세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현지에서 보고 있다. 조지아주 선거 담당 관리들은 재검표 결과가 19일 발표될 예정이며, 바이든 당선인의 1만4000표가량 우세했던 결과는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봤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광범위한 사기에 대한 증거 역시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투표 시스템 관리자인 게이브리얼 스털링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검표에서도 1만2781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표 당시와 비교해 격차가 줄기는 했지만, 선거 결과가 뒤바뀔 상황은 아니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적 재검표를 요구했는데, 선거 결과가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위스콘신주에서 49.5%의 득표율을 기록해 48.8%의 득표율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2만여표 차이로 앞섰다.


위스콘신주 선거업무 담당 관리들도 선거 결과가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민주당 표가 많이 나온 밀워키와 데인 카운티를 재검표 하기로 했다. 주전체 표를 재검표 하기 위해서는 790만달러(88억원)이 필요한데,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서 300만달러를 지급함에 따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재검표를 진행한다.


위스콘신주 선관위는 재검표작업을 20일 시작되는데, 며칠이면 재검표가 끝날 것으로 것으로 봤다. 현지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곳 이상의 주에서 선거 결과가 뒤집혀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얻었다. 간선제를 채택한 탓에 선거 결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득표수에서도 580만표 이상 앞섰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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