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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71억 썼지만…문체부·기관 유튜브, 24%는 구독자 1000명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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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민주당 의원 "효율성 있는 예산집행 이뤄져야"

[2020국감] "71억 썼지만…문체부·기관 유튜브, 24%는 구독자 1000명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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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소관 기관들이 국정 홍보를 위해 70억원 넘는 예산을 유튜브 영상 제작에 투입했으나 상당수 채널은 홍보 효과가 저조해 효율성 있는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소관 기관 유튜브 보유현황에 따르면 문체부 포함 총 45개 기관이 운영하는 채널은 62개로 총 71억원 가량의 채널 제작비와 홍보비를 지출했다. 이중 전체의 24%인 15개 채널은 구독자 수가 1000명에도 못 미쳤다.


제작과 홍보비 지출 규모는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 채널이 12억원으로 1위였고, 국제방송교류재단의 'ARIRANG TV' 외 17개 채널이 2위(8억8000만원), KTV의 'KTV 국민방송'이 3위(6억3200만원)를 기록했다.


조회수 1건당 얼마를 썼는지를 따져본 비효율 순위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이 1위로 파악됐다. 5400만원을 들여 조회수 1만6000여회를 기록하면서 건당 3446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화제인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의 처음 세 영상이 2억원을 들여 유튜브 조회수 8000만뷰 가량을 기록한 것과 수치상 비교하면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관광공사의 유튜브 영상은 건당 2.5원만 지출한 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뒤를 이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채널이 1억1600만원으로 8만7000건을 기록해 2위(건당 1328원), 5억5000만원을 들여62만7000여건을 기록한 태권도 진흥재단 채널이 비효율 규모 3위(877원)에 올랐다.



임 의원은 "국립국악원이나 한국문화정보원처럼 별도의 제작비나 홍보비 없이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한 기관들도 존재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낸 기관들의 노하우를 문체부 중심으로 공유하며 효율성 있는 홍보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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