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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논란' 28번 환자, 증상 사라져 격리해제 임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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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논란' 28번 환자, 증상 사라져 격리해제 임박(상보) 국내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된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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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잠복기 논란이 불거졌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8번 확진 환자(89년생, 중국 국적 여성)가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방역당국이 격리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28번 환자는 입원 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 번 검사를 받았다"며 "12일 1차 검사는 (음성과 양성)경계상태여서 미결정, 13~14일의 2차와 3차 검사에서는 각각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이 경과하고,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하는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된다. 코로나19에 대한 완치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여기에 담당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정 본부장은 (28번 환자가)현재 증상은 없고 폐렴 소견도 없다"며 "격리해제와 퇴원 등의 일정에 대해서는 중앙임상TF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8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 국적 남성)의 지인이다. 중국 우한에서 3번 환자와 지난달 20일 동반 입국했다. 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확진 판정은 지난 10일에 받았다.


3번 환자와의 마지막 접촉일인 지난달 25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는 17일이 걸렸다. 그가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넘겨 환자로 분류되면서 국내에서는 이 감염병의 격리해제 기간을 14일 이상으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기존 확진자 중 7번째 환자(91년생, 한국 국적)와 22번째 환자(73년생, 한국 국적)가 이날 추가로 격리해제 됐다. 정 본부장은 "7번 환자는 오늘 퇴원 예정으로 알고 있고, 22번 환자는 조금 지난 후 퇴원하는 방안을 (병원과)논의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2명이 퇴원할 경우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8명 가운데 퇴원하는 환자는 총 9명으로 증가한다.



7번 환자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22번 환자는 태국 등을 여행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77년생, 한국 국적)의 가족으로 2차 감염자였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이 나와 조선대병원에 이송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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