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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아카데미]'기생충'이 아카데미를 지배했다
최종수정 2020.02.10 13:39기사입력 2020.02.10 13:39

작품상 비롯해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
오스카 정상 오른 첫 번째 외국어영화로 기록

[2020아카데미]'기생충'이 아카데미를 지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진출한 아카데미 시상식을 지배했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포드 V 페라리’, ‘조커’,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오스카 정상에 오른 첫 번째 외국어영화로 기록됐다.


봉준호 감독은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1917’의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를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아시아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것은 ‘브로크백 마운틴(2006)’·‘라이프 오브 파이(2013)’의 이안에 이어 두 번째다.


[2020아카데미]'기생충'이 아카데미를 지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봉 감독은 트로피를 건네받고 “어린 시절 영화를 공부하면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바로 함께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한 말이다”라고 감사를 전해 객석의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다른 감독들도 하나하나 언급하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에서 허락한다면 이 상을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 다섯 개로 나눠 갖고 싶다”고 말해 또 한 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생충’은 ‘문신을 한 신부님(폴란드)’,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레미레자블(프랑스)’,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를 제치고 국제영화상(Academy Award for 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도 받았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만들어진 장편영화 가운데 최고 작품으로 선정됐다.


봉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나이브스 아웃’의 라이언 존슨 감독,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을 제치고 각본상도 수상했다. 동양인 최초의 수상이다. 외국어영화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2002)’ 이후 17년 만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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