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닫기

글자크기 설정

일반
文 "한·일 경제 가교 역할 높이 평가"…신격호 빈소, 정·재계 조문 행렬
최종수정 2020.01.21 10:41기사입력 2020.01.21 10:41

김상조,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전달
"한국 경제 토대 쌓으신 창업 세대"
정세균·황교안 등 정치권 조문행렬
신 명예회장, 발인·영결식 22일 오전

文 "한·일 경제 가교 역할 높이 평가"…신격호 빈소, 정·재계 조문 행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마지막 '창업 1세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정재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나란히 조문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가장 먼저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김범석 쿠팡 대표와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나란히 빈소에 들어섰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소 회장은 지난해 4월 교촌에프앤비 회장직을 맡기 전까지 롯데가에 몸 담았다. 소 회장은 이같은 인연에 공식 조문 전인 지난 19일 오후 빈소를 다녀가기도 했다.

20일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김상조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에 대해 "식품에서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 토대를 쌓으신 창업 세대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한일 간에 경제 가교 역할을 하셨다는 점을 높게 평가 하시면서 향후에도 롯데그룹이 한일 관계에 민간 외교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라고 했다.


김 정책실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장관은 "지금과 같이 기업가 정신이 굉장히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인께서 보여 왔던 도전적인 개척 정신과 열정 경영이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文 "한·일 경제 가교 역할 높이 평가"…신격호 빈소, 정·재계 조문 행렬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저녁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상주인 신동빈 롯데회장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우연히 조문 시간이 겹치며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약 15분간의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 총리는 "고인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원래 저도 기업(쌍용그룹)에 있었고 고인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산업자원부 장관을 할 때 고인과 어떻게 기업을 일궜는지 대화를 나누고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며 신 명예회장과의 일화를 전했다.

황 대표는 "고인은 경제가 어려울 때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나라를 위해 큰 노력을 하셨다"면서 "그 뜻을 받들어 양국 미래 관계에 개선이 있길 바라고 경제를 살리는 데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계 인사들은 신 명예회장을 경영인 선배로서, 산업화를 이끈 주역으로서 예우를 다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는 창업 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롯데를 이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4년간 신 명예회장 측근으로 일해 온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기자들을 만나 고인의 삶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껌'으로 시작해 재계 5위 반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첫 시작은 화장품 사업이었음을 소개했다. 그는 "화장품 사업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다음 츄잉껌 사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며 "당시 일본 모 종합상사가 많이 도와준 뒤 이 회사와는 아직까지도 거래하며 신용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


신 명예회장이 생전 도전을 강조했음을 전했다. 황 부회장은 "과거 본인께서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 '도전'이었다"라며 "일하는 방식도 열정을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일하는 방식은 몰라도 되지만 열정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이런 말씀을 40년 전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29분께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오늘의 토픽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