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ES2020]생활 속 新기술…손에 잡히는 '초연결 시대' 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CES 2020' 성황리 폐막
사물·집·도시 잇는 IoT 기술
가전·車 등 전영역서 구현

[CES2020]생활 속 新기술…손에 잡히는 '초연결 시대' 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가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홀에서 관람객들이 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하고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몽블랑 손목시계,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케아 블라인드와 문고리까지….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0' 구글 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한참을 살피고서야 구글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가 연결된 파트너사 제품을 전시해놓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모든 사물과 사람이 연결된 초연결 시대. 올해 CES에서는 수년 전부터 말로만 듣던 초연결 시대가 실제 손에 잡히는 모습으로 구현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이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초연결, CES를 관통하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인터넷이나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는 구형 기기까지도 TV가 인식해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버틀러' 기능을 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홈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삼성전자의 IoT 관리 시스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사람이 전 세계 1억1000만명이고 그중 활발하게 쓰는 사람은 5000만~6000만명 정도"라며 "해외에서 먼저 론칭한 스마트싱스를 올해 한국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5.0 냉장고는 온 가족을 연결한다. 냉장고에 가족이 서로 메시지를 써놓고 가족 사진도 붙여놓던 아날로그한 감성을 기술로 재현했다.


딸이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냉장고로 보내면 집 안에서 요리하던 아빠가 바로 냉장고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다. 밖에서 아들이 "엄마, 갈비 먹고 싶어"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엄마는 냉장고에서 마켓컬리 등 배달 앱과 연결해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이 사람과 집, 도시를 잇는 IoT 기술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보슈(Bosch)는 '생활 속의 기술'을 슬로건으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 생활을 위해 집, 자동차, 지역사회, 도시를 잇는 첨단 커넥티드 솔루션 기술을 전시했다. 파나소닉도 연결성을 강조한 다양한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파나소닉은 전시장에 TV 같은 가전보다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홈엑스(HOME:X)'라는 커넥티드 기술을 전면에 내걸었다. 홈엑스는 가정에 설치하는 커넥티드 플랫폼이다. 가정과 도시, 국가 등을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능형 교통망이나 커넥티비티 플랫폼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5G 이동통신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초연결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이라는 브랜드도 좋지만 이름을 바꿔도 되는 시작점에 와 있다고 본다"면서 "초연결자를 뜻하는 하이퍼커넥터와 같은 종합 ICT기업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ES2020]생활 속 新기술…손에 잡히는 '초연결 시대' 열다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초연결 사회의 공기와 같은 5G 통신= 이런 초연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바탕에는 5G가 공기처럼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까지 각종 신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 역할에 머물렀던 5G는 올해 주인공 자리 하나를 꿰찼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로봇은 물론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2020',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5G-8K-TV' 등의 혁신 제품에 무선 환경에서도 초고속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특히 모빌리티와 융합된 5G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CES 2020을 통해 공개된 다양한 완성차업체의 자율주행차도 5G를 기반으로 한다. 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등 완성차회사가 선보인 자율주행차와 시스템은 5G가 저변에 깔려 있다.


◆해결사 '로봇'도 주목= 이번 CES에서는 콘셉트 이미지를 넘어 실생활에 성큼 다가온 로봇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물론 설거지를 해주고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말을 알아듣는 등 영화 속에서나 가능하던 로봇이 현실이 됐다.



기업들은 로봇을 미래 신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처럼 굴러다니면서 사람들의 반려로봇이자 AI 비서 역할을 하는 로봇 '볼리'를 공개했다. 보행 보조 로봇 젬스도 공개됐는데 이는 잘 걷지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제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