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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조국 카드'…인사청문회 화약고 예고
최종수정 2019.08.09 13:42기사입력 2019.08.09 11:44
예상대로 '조국 카드'…인사청문회 화약고 예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단행한 개각을 통해 예상대로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조 전 수석을 발탁한 것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검찰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전 수석 발탁 배경으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조 전 수석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인사청문회가 벌써부터 정치권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침몰하는 대한민국과 위기에 빠진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경제 해결책은 '기승전 북한', 내각 해결책은 '기승전 조국'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경우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부상하면서 검찰 개혁 작업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 관련 부처에는 전문성을 위주로 인선을 했다.

예상대로 '조국 카드'…인사청문회 화약고 예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유영민 현 장관이 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막판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급부상하면서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낙선한 유 장관이 내년 4월 총선 때 재도전을 원하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교수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문 대통령의 낙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고 대변인은 최 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축식품부 장관에는 현 정부 출범 때 차관으로 임명된 김현수 차관을, 금융위원장에는 관료 출신인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을 임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체된 장관은 정권 출범 때 입각했거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현역 의원 겸직 장관들이다.


공석이거나 임기가 남았지만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장관급 위원장 세 자리도 새로운 인물로 채웠다.


교체된 박상기 법무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현 정부 원년 멤버이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조각 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현역 의원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교체 대상이었지만 박 장관은 후임자 부재로, 강 장관과 유 부총리는 부처 현안 때문에 제외됐다.


문 대통령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복지부 장관으로 발탁하려고 했지만 인사 검증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돼 뜻을 접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전 실장을 내년 총선 때 경북 구미시나 대구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구미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를 졸업했다.


주미 대사에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우선 순위로 검토됐지만 막판 본인이 고사해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

대표를 지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바뀌었다.


문 특보는 아들이 미국 국적인 점 등이 논란이 될 것을 염려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6년에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물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관계, 통일정책 등을 아우르는 외교·안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 정부 출범 초기에는 외교부 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 대변인은 이 내정자에 대해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이래 외교통상부 차관보,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 정부 중요 직위를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라며 “한미 간 외교관계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당면한 외교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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