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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속 9월 협상은 파란불…긴장완화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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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속 9월 협상은 파란불…긴장완화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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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환율, 군사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워싱턴에서 긴장국면의 전환점 역할을 해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9월 워싱턴 무역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9월 대면 협상 전 양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이달 안에 화상 회의를 통해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다음달 중국 협상팀이 워싱턴에 가서 미국과 협상을 이어나갈지에 대해 공식적인 말을 하지 않고 있다. 9월 협상 관련 구체적 날짜, 장소, 협상 내용 등도 아직 밝혀진게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도 SCMP를 통해 "중국 협상팀이 다음달 워싱턴에 가느냐 여부를 매우 관심깊게 들여다봐야 한다"며 아직 협상재개가 완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당초 중국은 9월 워싱턴 무역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9월 협상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모두 다음달 협상팀이 다시 만나 협상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웨이 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도 9월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웨이 차관은 "현재 양국의 협상 국면은 어두운 상황이지만 9월 워싱턴에서의 대면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9월 협상을 기회로 양국간 긴장 관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웨이 전 상무부 차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앞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 CNBC방송에 출연해 "현실은 우리가 협상을 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9월에 중국 협상팀이 오는 것을 계획(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방향을 같이 한다.



다음달 협상이 예정대로 재개된다면 양국간 고조되고 있는 긴장 국면이 한풀 꺾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협상 재개 자체가 미·중 모두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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