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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이커머스…배송·판매는 '1일', 큰 손 된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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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치 달성
타임특가 '원데이 프로모션', 편의성 높인 1일 배송
1인가구가 즐겨찾는 '간편식', 일반인도 즐기는 '1인방송'

폭풍 성장 이커머스…배송·판매는 '1일', 큰 손 된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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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휩쓴 키워드는 '1인'과 '1일'이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예상 규모는 약 133조 원으로 2018년 111조 원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통계청이 집계한 10월 기준 온라인 쇼핑 월 거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인터파크는 빅데이터와 상품기획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관통하는 쇼핑 키워드로 '1일'과 '1인'을 선정했다.


올해 국내 이커머스업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전략은 '원데이' 프로모션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높은 할인율로 상품을 선보여 주목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쳤다. 인터파크도 지난 4월부터 매월 17일을 ‘인터파크 인생날’로 정해 테마 타임딜 등으로 구성된 원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같은 연간 행사 뿐 아니라 매달 특정 날짜를 활용한 타임딜을 선보였다.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1일 배송'이다.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1일 배송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단점이 희석되고 있다.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의 1일 배송은 상품을 받는 시간을 단축시켜 편의성을 높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새벽 배송 규모는 2015년 100억 원 규모에서 2018년 4000억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올해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600만 시대에 접어들며 온라인 쇼핑 인기 상품으로 부상한 제품군이 '가정식 대체식품(HMR, Home Meal Replacement)'이다. 1인 가구들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편리하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인터파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HMR 상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미 인터파크 가공식품 카테고리 MD는 “최근 소용량 HMR 제품의 문의와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제품 또한 매우 다양해지는 등 카테고리 규모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용량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데,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을 함께 추구하는 1인 가구의 구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유튜브가 포털을 뛰어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1인방송을 즐겨보거나 직접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유튜브 열풍에 힘입어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방송장비 상품이 대중적인 상품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인터파크가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용 방송장비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으며, 수요가 높은 제품은 주로 짐벌, 휴대용 마이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준 인터파크 디지털 카테고리 담당 MD는 “작년까지만 해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짐벌, 간이 조명 등의 방송 관련 상품이 올 한 해 동안 빠르게 대중화되며, 신규 입점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시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입문자용, 전문가용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개인용 방송장비 카테고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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