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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벌써 3승'…"이번에는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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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일 2언더파 "빗장 골프의 힘", 이다연 공동 2위

임희정 '벌써 3승'…"이번에는 메이저" 임희정이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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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벌써 3승'.


특급루키 임희정(19)이 이번에는 메이저를 정복했다.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66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5언더파 273타)을 일궈냈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과 지난달 22일 올포유ㆍ레노마챔피언십에 이어 3승째,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임희정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7년 호주 애번데일아마추어챔피언십과 2018년 베어크리크배 등 주요 아마추어무대에서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이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금메달은 곧바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정회원 테스트를 거쳐 11월 시드 선발전 2위로 KLPGA투어에 입성했다.


'루키 3승'이라는 것부터 놀랍다. 2014년 백규정(24ㆍCJ오쇼핑) 이후 5년 만이다. 임희정은 더욱이 최근 8개 대회에서 3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최혜진(20ㆍ롯데ㆍ4승)에 이어 다승 2위, 상금랭킹 7위(6억8193만원), 대상 포인트 8위(350점)로 치솟았다. 신인상 역시 1위 조아연(19ㆍ볼빅ㆍ2486점)과 326점 차 2위(2160점)로 격차를 좁혀 추격의 동력을 마련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2개를 솎아냈다. 전반 9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10번홀(파4) 버디로 승기를 잡았고, 17번홀(파4)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4라운드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15개를 잡는 과정에서 보기는 딱 2개만 나왔다는 게 흥미롭다. 그야말로 '빗장 골프'다. 임희정 역시 "난코스에서 파를 지키는 전략이 통했다"며 "이제는 개인 타이틀이 욕심난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이다연(22ㆍ메디힐)은 1언더파로 주춤해 박민지(21ㆍ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머물렀다. 준우승상금 975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2위(8억4876만원)로 올라섰다는 게 의미있다. 이소미(20ㆍSBI저축은행) 4위(11언더파 277타), 조아연 공동 14위(1언더파 287타), '국내 넘버 1' 최혜진(20ㆍ롯데)은 반면 4타를 까먹는 난조 끝에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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