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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더CJ컵서 2승째' "내가 제주 사나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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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6차전 최종일 5언더파 2타 차 우승, 대니 리 2위, 안병훈 6위 '선전'

토머스 '더CJ컵서 2승째' "내가 제주 사나이~"(종합) 저스틴 토머스가 더CJ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NA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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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가 제주 사나이."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시즌 첫 우승 환호다. 20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41야드)에서 막을 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6차전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두번째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은 175만5000달러(20억7000만원)다.


토머스는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2타 차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 3번홀 버디 이후 4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8~9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실수해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자축했다.


평균 300야드가 넘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둘째날 9언더파를 몰아친 것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토머스가 바로 2015년 정규투어에 합류해 이듬해 CIMB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다. 2017년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5승을 수확하며 단숨에 세계 정상급 골퍼로 급부상했다. 2017년 10월에는 이 대회에서 특히 마크 레시먼(호주)과 연장 두번째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2017/2018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등에서 3승을 사냥했다. 2018/2019시즌에는 좀처럼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8월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챔피언십에서 3타 차 대승을 거두며 '20억 짜리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달 2019/2020시즌 3차전 세이프웨이오픈에서 공동 4위로 워밍업을 한 뒤 두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받아 기쁘다"는 토머스는 "코스와의 궁합이 맞는 것 같다"며 "1년 동안 시간이 있으니 내년에는 내 이름을 한글로 써 보겠다"고 활짝 웃었다. 대니 리가 3언더파를 쳐 2위(18언더파 27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13개 홀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다 15~16번홀 연속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개리 우들랜드(미국) 등이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선전했다.



조던 스피스 공동 8위(12언더파 276타),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다. 한국은 안병훈(28)이 공동 6위(13언더파 275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최경주(49)가 5언더파를 쳐 공동 16위(10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강성훈(32)과 김시우(24) 공동 26위(8언더파 280타), 임성재(21)와 이경훈(28), 이수민(26) 등이 공동 39위(5언더파 28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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