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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銀값 상승에 원자재 펀드·ETF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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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자원펀드 3개월 55.59%↑·KODEX은선물(H) 한달 51.8%↑
금·은 등 귀금속에 우호적 투자환경 지속될 듯

金·銀값 상승에 원자재 펀드·ETF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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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관련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금, 은 등 귀금속에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되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 원자재펀드, 천연자원펀드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천연자원펀드 28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5.59%에 달했다. 전체 43개 테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밖에 금펀드와 원자재펀드도 각각 20.31%, 49.1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 수익률을 보면 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파생형)(H)의 3개월간 수익률이 무려 71.84%에 달했고,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이 32.38%,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파생형] 19.85%, 삼성KODEX구리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구리-파생형](H) 23.88% 등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ETF 역시 관련 종목들이 두드러진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51.8%에 달해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29.74%, TIGER 금은선물(H)은 16.91% 올랐다.


이처럼 관련 펀드와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10달러(1.0%) 상승한 20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1달러(5.62%) 오른 28.3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50% 넘게 상승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속 투자 테마가 안전자산 선호에서 인플레이션 헤지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자재 시장에서 금, 은 그리고 구리 가격의 강세 시도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선행주수와 동행하는 구리 가격은 경기 확장기 초입부터 후반부까지 강세를 보인다. 금 가격은 경기 확장기 후반 경계 속 안전자산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 반전 후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경기 확장기 초입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까지 반영된다. 금(귀금속)과 구리(산업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은 경기 확장기 초입을 대비한 인플레이션 헤지 국면에서 성과가 가장 좋다는 분석이다.



귀금속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도의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은 등 귀금속의 강세 전망이 유효하고 주식시장 변동성 경계 속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보유 필요성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금, 은 가격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 은은 3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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