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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시총 보니…삼성그룹 올들어 27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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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모두 신고가…5.7% 늘어
10대 그룹 전체 시총 증가분의 86%
신세계 6.3% 최대 증가…롯데·현대차·GS는 감소

10대 그룹 시총 보니…삼성그룹 올들어 27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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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들이 연초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2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시총 증가분의 86%에 달하는 규모다. 시총 증가율은 신세계그룹이 가장 높았다. 반면 롯데, 현대자동차, GS 등 그룹은 새해 부진한 주가 성적표를 받았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3.61%(31조1984억원) 증가했다.


삼성그룹이 전체 시총의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497조4790억원으로, 올들어서만 26조8836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체 시총 증가분의 86%에 해당한다.


삼성전자가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다른 그룹주들도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총 증가를 합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장 초반 6만2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올 들어 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올들어 모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시총이 22조6852억원 불어났다. 증가율로는 삼성SDI가 15.3%로 그룹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호텔신라(12.23%), 삼성전자(6.88%), 삼성전기(5.53%), 삼성중공업(3.74%)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의 시총이 증가하면서 주요 그룹들이 무난하게 한 해를 시작했다. 신세계가 올들어 시총이 6.31% 늘면서 10대 그룹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삼성(5.71%), LG(3.85%), 포스코(3.0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롯데(-1.15%), 현대차(-1.38%), GS(-1.44%)는 올들어 시총이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SK그룹의 인크로스가 올들어 시총이 18.65%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18.18%), 삼성SDI, 현대로템(12.94%), LG생활건강(12.32%), 포스코케미칼(11.04%), 신세계(10.6%)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9.32% 감소하면서 가장 크게 줄었고 지투알(-7.42%), 에스엠코어(-6.54%), SK이노베이션(-6.48%), 롯데정밀화학(-5.44%), LG유플러스(-5.42%), 포스코강판(-4.99%), 현대오토에버(-4.86%), SK(-4.84%), 롯데손해보험(-4.84%)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SK그룹은 종목별 시총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시총 증가율 1위와 감소율 1위가 모두 SK그룹이었다. 인크로스를 비롯해 SK바이오랜드(6.67%), SK하이닉스(3.7%) 등이 선전했지만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 SK 등의 시총이 줄면서 전체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대 그룹의 시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올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1분기부터 반등세가 나타나며 2018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4조5000억원, SK하이닉스는 168% 늘어난 7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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