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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대어' 한화시스템, 시가총액 1.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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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방산과 ICT 융합업체 한화시스템이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 1만2250원을 밑돌기는 했지만 시가총액 1조2700억원을 돌파하면서 기업공개(IPO)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한화시스템은 13일 오전 10시50분 기준으로 시초가 1만1600원 대비 0.86%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897억원으로 NHN과 비슷한 규모다. 거래대금은 12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한화시스템은 공모가 1만2250원 대비 5.3% 내린 1만1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화시스템은 1977년 삼성정밀로 시작한 뒤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하면서 한화탈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지난해 8월 한화에스앤씨를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방산 부문에선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에는 약 83%의 수주달성률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산 분야에서 40년 이상 쌓아 올린 업력에 한화에스앤씨의 ICT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스마트 감시, 사이버 보안과 같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군수와 민수분야 간 경계가 무너졌다"며 "한화그룹은 앞으로 5년간 항공ㆍ방산 분야를 비롯해 2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 규모의 5%가량은 ICT 부문 잠재 수요로 예상한다"며 "한화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의 올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조3868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잔고를 넘어섰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제2 데이터 센터 건립과 개인형 항공기(PAV)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한다. 한화시스템은 안정적인 IT 서비스 운영과 재해복구 기능 및 신기술 기반 사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약 1300억원 규모의 제2 데이터 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자금 가운데 680억원을 사용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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