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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비스트' 유재명 "'비밀의 숲' 연기 전환점, 부끄럽지만 잘 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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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①]'비스트' 유재명 "'비밀의 숲' 연기 전환점, 부끄럽지만 잘 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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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이 '비밀의 숲'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재명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밝혔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 분)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작품이다.


프랑스 대표 영화제작사 고몽(Gaumont)이 제작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2006)를 리메이크했다. ‘베스트셀러’(2010), ‘방황하는 칼날’(2013)을 연출한 이정호 감독의 신작이다.


유재명은 한수의 살인 은폐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를 연기한다.


이날 유재명은 “시나리오를 보고 민태의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가늠이 안 되더라. ‘비스트’는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인물을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힘이 있다. 민태를 알수록 알고 싶었다. 민태를 둘러싼 안개를 걷어 버리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어 “결국 민태는 민태다. 크리셰가 없는 인물이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더라. 단순히 질투와 경쟁심만 가지고 가는 인물은 아니다. 결핍이 있고 스스로 생각에 빠진 인물이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는 이기적인 캐릭터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비스트’의 민태를 보고 ‘비밀의 숲’을 연기한 이창주의 모습이 겹쳐진다는 말에는 “대중에게 푸근하고 친근하게만 알려졌었는데 ‘비밀의 숲’이 가장 큰 전환점이 됐다. ‘유재명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같은 사람 맞아?’라고 느끼셨던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창주는 자신의 모든 행동을 계획한 인물이다. 마지막에는 모든 걸 밝히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 정의를 가장한 이기적인 인간이었다면 민태는 오로지 현재를 사는 사람이다. 계속해서 들끓는 사람이다. 밀도 차이가 있다. 물론 차후에 속을 드러내지 않는 부분이 닮았다”고 말했다.


‘비밀의 숲’이 전환점이 됐냐고 묻자 유재명은 “제게 그런 작품이 온다는 게 신기했다. 부끄럽지만 제가 잘 해낸 거 같아서 신기하다”며 “민태는 어느 날, 내 삶에 쏙 들어와 세상에 나왔다. 묘한 감정이다”라고 했다.


‘비스트’는 오는 26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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