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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4위 "프레지던츠컵 워밍업"…스텐손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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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 최종일 3언더파, 디펜딩챔프 람은 2위

우즈 4위 "프레지던츠컵 워밍업"…스텐손 '역전우승' 타이거 우즈가 히어로월드챌린지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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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레지던츠컵 워밍업."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언더파를 작성해 4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8일(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막을 내린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8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디펜딩챔프 욘 람(스페인)의 타이틀방어는 2위(17언더파 271타)에서 멈췄다.


이 대회가 바로 우즈가 호스트를 맡은 무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8000만원)에 세계랭킹 포인트까지 걸린 특급이벤트다. 우즈는 이날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5) '2온 2퍼트'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6, 7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1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14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칩 샷이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는 불운이 겹쳤다. 우즈는 다음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데 만족했다. 지난 10월 2019/2020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을 제패해 샘 스니드(미국)의 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에 도달한 뒤 6주 만에 출격했기 때문이다.


우즈 4위 "프레지던츠컵 워밍업"…스텐손 '역전우승' 헨리크 스텐손(왼쪽)이 히어로월드챌린지 우승 직후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실제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이븐파에 그쳤다가 둘째날 6언더파, 셋째날 5언더파 등 샷이 날카로워지는 모양새다. 우즈 역시 "여러차례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미국 프레지던츠컵 캡틴의 의지를 곁들였다. "부단장과 선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짜겠다"는 각오다.


스텐손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람과의 막판 우승 경쟁이 하이라이트다. 람이 먼저 14번홀(파4) 버디- 15번홀(파5) 이글- 16번홀(파4) 버디로 단숨에 4타를 줄여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던 스텐손이 15번홀(파5) 259야드 거리에서 5번우드 샷으로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터뜨렸다는 게 놀랍다. 다시 1타를 앞섰고, 마지막 3개 홀을 파로 틀어막았다.



'사막의 왕자'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선수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두바이에 살았을 정도다. 2014년 DP월드챔피언십 2연패 등 유러피언투어 통산 11승 가운데 4승을 중동지역에서 수확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팬티 샷'으로 유명하다. 스텐손은 2009년 3월 CA챔피언십 당시 공이 진흙 밭에 떨어지자 바지를 보호(?)하기 위해 옷을 홀딱 벗고 팬티만 입은 채 샷을 날려 뉴스를 만들었다. 미국을 오가면서 PGA투어 통산 6승을 더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우즈 4위 "프레지던츠컵 워밍업"…스텐손 '역전우승' 헨리크 스텐손이 히어로월드챌린지 최종일 18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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