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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m 질주 '원더골'…"마라도나·메시·호나우두 연상"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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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서 시즌 10호골 포함 1골1도움 활약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

손흥민, 70m 질주 '원더골'…"마라도나·메시·호나우두 연상" 극찬 손흥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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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70m 이상을 질주하며 시즌 10호골을 터뜨리자 '마라도나와 메시'를 연상케하는 환상적인 득점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올려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가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터뜨린 추가골이 화제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엄청난 속도로 드리블해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상대 골대 앞까지 내달아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그가 내달린 거리만 70m를 훌쩍 넘었다. 상대 수비수들이 그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뒤를 쫓았으나 속도를 당해내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장면에 대해 "마라도나 메시와 같은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로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득점했던 장면에 빗댄 것은 물론 현역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모습까지 연상케한다는 칭찬이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와우!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내 생각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칭찬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의 진정한 도전자가 됐다"고 전했고, 더선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번리 선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는 순간 호나우두의 기막힌 득점 장면을 봤을 때가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호나우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다. 모리뉴 감독은 "오늘 득점 이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호나우두의 이름을 따 '손나우두'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운이 좋게도 공을 치는 대로 공간이 생겼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이날 득점과 도움으로 정규리그 5골 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 시즌 10골 9도움을 작성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그는 1만587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54%의 지지를 받아 2골1도움을 기록한 팀 동료 해리 케인(27.4%)을 두 배 차이로 따돌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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