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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0 인사 키워드 '안·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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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0 인사 키워드 '안·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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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기하영 기자] '안(정), 여(성), 세(대교체)'. SK그룹 2020년 경영진 인사의 3대 키워드다. 최태원 SK회장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안정 기조를 택하면서 4대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재신임을 받았다. 여성 임원의 비중도 높아졌다. 젊고 혁신적인 인재를 발탁해 전진배치했다. 최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기조인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속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SK그룹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장동현 SK㈜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T(SK텔레콤) 사장 등 4대 계열사 CEO들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한ㆍ중ㆍ일 전기자동차 배터리(2차전지) 경쟁, 미ㆍ중 무역전쟁 격화, 일본 수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그룹의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에너지ㆍ화학위원장으로 임명돼 LG화학과 2차전지 영업비밀ㆍ기술침해 소송전 지휘에 힘을 받게 됐다.


SKT 사장은 통신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복합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겸직하면서 딥체인지, 사회적 가치 등 최 회장의 경영기조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는 4대 계열사외 4개 회사 CEO 4명을 신규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SK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다. SK루브리컨츠사장에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SK브로드밴드 사장에 최진환 ADT캡스 대표,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


주요 사장급에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은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디벨로프먼트 그룹 담당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스티 사장으로 보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이 대폭 늘어났다.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해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으로 늘어났다.


또 그룹 내 외국인 리더 중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다비스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해 다양성 확보 및 글로벌 문화 확산을 추구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주력 4대 계열사 CEO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재신임했다"며"여성임원 규모 확대와 함께 각 사 부문장급 임원은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 실행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기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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