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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최소 400점 넘어야 지원 가능" … 의예과는 405~40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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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성적표 배부 … 주요 입시업체, 인문계는 작년보다 4~5점 상승 예상
역대 최저 응시 여파로 합격점 낮아져 … 자연계 유리·재수생 영향력도 커질 전망

"서울대 정시 최소 400점 넘어야 지원 가능" … 의예과는 405~406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공개일인 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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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선 대학수학능력시험 3개 영역(국어ㆍ수학ㆍ탐구 2과목) 기준으로 합산 표준점수 400점 이상,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경우 384점 이상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인문계열의 합격선은 4~5점가량 상승하고 자연계열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성학원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주요 학과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 표준점수의 총합이 400점을 넘어야 합격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성학원은 합격선을 서울대 경영대학 414점, 정치외교학부 413점, 국어교육과 409점, 의예과 405점으로, 종로학원은 서울대 경영대학 413점, 정치외교학부 412점, 국어교육과 410점, 의예과 405점 등으로 예상했다. 유웨이도 각각 415점, 414점, 412점, 406점을 제시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의 경우 종로학원은 지난해 406점을 지원 가능 점수로 예상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7점이나 높아졌다. 정치외교학과도 지난해 예상 점수는 405점인데 올해는 7점 높아졌다. 수능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의 표준점수가 전년에 비해 상위권에서 상승했고, 사탐 또한 전년보다 변별력 있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의 합격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진학하는 서울대 의예과는 지난해 410점에서 올해 405점으로 합격 예상선이 하락했다. 수능 국어 표준점수가 10점이나 하락했지만 수학 가나 과탐의 점수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대 정시 최소 400점 넘어야 지원 가능" … 의예과는 405~406점

연세대도 경영학과의 전년도 합격 가능점수는 403점에서 올해 가능한 점수는 410점으로, 영어영문학과는 399점에서 405점으로 오른 반면, 의예과는 409점에서 404점으로, 치의예과는 401점에서 399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서울 지역 다른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은 384점 내외로 전망됐다. 주요 대학의 경영학부에 합격 가능한 점수는 392점 이상이고, 특히 의과대에 가려면 최소 401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표가 이날 오전 수험생들에게 배부되면서 대입 정시모집을 위한 눈치작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시 원서접수는 이달 26일부터지만 가ㆍ나ㆍ다 군별로 2~3군데의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자신의 성적으로는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등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전체 수능 채점 결과를 놓고 보면, 인문계의 경우 어려웠던 수학 나형이 대입 지원의 최고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학 나형은 같은 1등급 내에서도 점수 차가 무려 14점이나 벌어질 정도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입시에 미칠 영향도 절대적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자연계에서는 국어를 잘 본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 가형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절대평가인 영어를 제외하면 표준점수 격차를 낼 수 있는 과목이 난도가 높았던 국어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학생 수 감소로 올해 수능 응시인원이 역대 최저치인 반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소폭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합격 점수는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2020학년도 수능 접수자 기준 고3 재학생 수는 전년보다 5만4087명 줄었고 재수생은 전년보다 6789명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험생 수가 5만여명 감소했기 때문에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합격 점수(원점수 기준)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전년보다 합격 점수 하락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특정 과목을 잘 본 학생의 경우 다소 적극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연계 지원자가 인문계보다 조금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요 대학의 계열별 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는데 과탐 응시자 수(45.4%)가 지난해(47.1%)보다 감소하고 그만큼 사탐 응시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평가원의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서 재수생 등 졸업생들의 국어, 수학(가ㆍ나형) 1등급 비율이 재학생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재수ㆍ삼수 등 N수생들의 영향력이 예년보다 높아지게 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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