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특성화고 학생 1403명 수혜
62개 특성화고 '잡마켓' 운영…기업 730곳 호응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지난 6~8월 석달간 특성화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1403명에게 일·학습 병행 경험을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62개교에 도제 준비과정(잡마켓)을 운영한 결과 730개 기업에 1403명의 학생이 취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학생들은 이달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일·학습 병행 활동을 한다.
잡마켓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시범사업이다. 학생과 기업이 사전에 정보 공유, 기업 견학, 직무 체험, 다(多) 대 다 면접 등을 통해 서로의 수요를 살펴본 뒤 일·학습 병행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잡마켓에선 기업이 자료만 보는 게 아니라 학생에게 별도 설명회를 열거나, 학생이 자기소개서 외 작품집(포트폴리오)을 제작해 면접에 활용하는 양상이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대학도 잡마켓에 참여해 특성화고 졸업 후 전문학사 취득까지 학생이 경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P-TECH는 도제학교 졸업자 등이 폴리텍·전문대 등과 연계해 2년간의 고숙련 기술융합형 훈련을 받은 뒤 국가자격 및 전문학사를 따내는 프로그램이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잡마켓이 특성화고 학생들 취업의 첫 관문으로서 구인·구직의 모범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들이 일·학습 병행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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