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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3개월 차이인데…표정 엇갈린 에이스테크 CB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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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에이스테크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전환청구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3개월 차이로 발행한 CB의 전환가액 차이가 3배 가까이 나기 때문이다. 조기에 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막대한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후발 주자들은 아쉬운 수익률이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5월 원자재 매입대금 결제 등 운영자금에 92억원, 사모사채 외 차입금 상환 등 채무상환자금에 258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으로 총 350억원 규모의 제 34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며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3년 5월26일까지다.


전환가액은 8825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5월26일부터 2023년 4월26일까지다. 발행 대상자는 에이원자산운용, 타이거자산운용, 엔에이치헤지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키움증권, 한우동, 김남순, 장인근, 도현만, 한재일씨 등이었다.


발행 당시 에이스테크의 주가는 7000~8000원 수준(유상증자 반영 전 기준)에 머물렀던 상황이다. 하지만 7월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5G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스테크는 안테나와 필터 및 기지국 시스템 장비를 제조하는 통신장비 회사다.


올해부터 글로벌 통신사들의 5G(이동통신)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해 9월 3만5000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2만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34회차 CB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34회차 에이스테크의 전환가액은 조정돼 8732원이다. 전날 에이스테크의 종가는 2만6250원이다. 오는 5월까지 주가가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약 200%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게된다.


반면 3개월 차이로 늦게 발행된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아쉬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에이스테크는 250억원 규모의 37회차 CB를 발행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와 2.0%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8월21일부터 2023년 7월21일까지다.



당시 CB를 발행할 때는 이미 에이스테크의 주가가 급등했던 시기다. 발행가액이 2만9407원이었다. 발행가액은 2번 조정됐다. 2만9470원에서 지난해 10월 2만3631원으로 또 같은 해 12월 2만3557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없는 상태다. 주가가 오는 8월까지 유지된다면 약 10%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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