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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진핑에 각별한 안부 전해달라…만남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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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진핑에 각별한 안부 전해달라…만남 고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예방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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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 주석께 각별한 안부를 전해 주기 바란다"며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 뵐 수 있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접견실에서 "이번 달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간의 대화와 협력이 더욱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2016년 사드 배치 갈등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국무위원으로 취임한 후로는 첫 방문이어서 더욱 반갑고, 또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신중국 건설 7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양국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해였다"며 "이 중요한 해에 양국 관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진핑 주석과 오사카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양국의 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은 동북아의 안보를 안정시키고, 또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특별히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국 정부가 아주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요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며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접견에는 왕이 외교부장을 비롯해 추궈홍 주한중국 대사,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 오장하오 외교부 아주국장, 위둔하이 외교부 보도국 부국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의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국제 정서는 일방주의,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 때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같이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이뤄진 강 장관과의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번 달에 예정된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준비해 중·한 관계의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중·한·일 3자 간의 협력도 잘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장관은 강 장관과 함께 양국 고위급 만남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는 내용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의 중요한 의견을 청취해 시진핑 주석에게 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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