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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차기 법무부 장관에 '5선 판사출신' 추미애…靑 "강한 소신· 개혁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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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차기 법무부 장관에 '5선 판사출신' 추미애…靑 "강한 소신· 개혁성"(상보)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 참석한 추미애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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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61)을 차기 법무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했다.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지 53일 만에 이뤄진 '원포인트' 개각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 의원은 소외 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 판결'이라는 소신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대구 경북 출신의 추 내정자는 한양대 법학 학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직을 역임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을 시작으로 지난 20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여성 국회의원으로서는 헌정 사상 최초 5선을 달성했다. 이후 2016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구ㆍ경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 대표에 올랐다. 이듬해 실시된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시 후보를 전면 지원해 정권교체를 이뤘다.


추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 검증을 거쳐 최종 임명될 경우 여성 법무부 수장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은 2003년 노무현정부 당시 강금실 전 장관 사례가 있다. 문재인정부 들어 여권과 검찰이 수시로 부딪치는 국면에서 개혁 성향의 추 내정자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무총리를 비롯해 추가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국무총리에는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았으나, 최근 핵심 지지층의 반대의견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른 개각에 대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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