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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조평통 담화, 성숙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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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수위 높은 담화문에 대해 "성숙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그 합의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만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평통은 이날 오전 대변인 성명의 담화문을 내고 문 대통령을 겨냥해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북쪽에서 사냥총 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겁에 잔뜩 질린 것이 역력하다"는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다만 이 같은 북한의 반발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르면 이달 말 북·미 실무협상이 예상되는 만큼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대남비판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관계자는 오는 24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시한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결정된 것은 없다"며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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