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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효과' 타고…반등하는 완성차 3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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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등 완성차 '스몰3' 전달 대비 판매실적 반등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하반기 신차효과 집중된 결과

'프로모션 효과' 타고…반등하는 완성차 3社 쉐보레 트래버스(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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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내내 부진을 이어오던 국내 완성차 ‘스몰 3사’가 지난달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1월부터 국내 최대 쇼핑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연말 할인판매가 본격화된 데다 올 하반기 합류한 신차들이 선전하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11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30.4% 증가한 3만931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역시 각각 1만5749대, 1만75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에 완성차 3사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 10월과 비교해 약 20% 뛰었다.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수출은 스파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 10월 대비 34.6% 늘어난 3만1994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막판 합류한 신차 라인업 덕을 톡톡히 봤다. 9월 출시 이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인도에 들어간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총 800대 가까이 팔리며 내수판매 증가분(929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차효과에 힘입어 올 들어 처음으로 내수 7000대선을 돌파했다.


'프로모션 효과' 타고…반등하는 완성차 3社 르노삼성 더 뉴 QM6(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의 실적 반등 키워드는 ‘QM6’로 요약된다. QM6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2016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 SM6(975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를 ‘홀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LPG 모델이 채우면서 국내 유일의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든 전략도 먹혀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출의 경우 닛산 로그 수출물량이 위탁생산 종료를 앞두고 증가하면서 지난달 767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내수판매가 실적을 방어했다. 지난달 국내에서는 전 모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9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에 전체 판매는 전달대비 6.1% 증가했다.


이 같은 성적은 지난달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과 신차효과가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달 1일부터 KSF와 연계해 공격적인 할인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은 주요 차종에 200만원 안팎의 구입비 지원 등을 제공했으며, 쌍용차 역시 차종에 따라 최고 10%의 할인혜택과 초저리 할부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를 끝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차량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판매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달 판매실적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3사 모두 1~11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르노삼성의 경우 한 차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만큼 내년에 출시할 신차들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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